제47장
임동진이 막 떠나자마자 세 아이들이 잠에서 깼다.
막내 미래가 침대 협탁 위 시계를 보더니 질겁하며 소리쳤다.
“어머나, 열 시가 넘었잖아. 큰일 났네, 큰일 났어. 엄마랑 이모 배고프시겠다.”
꼬마는 이불을 박차고 일어나 잠옷 바람으로 밖으로 뛰쳐나갔다.
평화와 꿈나도 그 뒤를 따라 몸을 일으켰다.
잠시 후, 막내 미래가 다시 돌아와 아이들에게 말했다.
“엄마랑 이모는 벌써 식사하셨대. 삼촌이 아침밥을 사다 주셨어.”
평화와 꿈나는 그 말을 듣자마자 동시에 물었다. “웬 삼촌?”
“나도 몰라.”
평화와 꿈나는 씻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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